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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꽃이 이럴까? 분홍과 붉은색이 함께핀 연산홍 신기?…재밌는 연산홍 와우!

세미예 2009. 6. 14. 09:25

연산홍의 꽃말은 첫사랑입니다. 첫사랑만큼 아름다움으로 여러 연인들을 설레게 합니다. 연산홍이 한참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뽑냅니다. 연인들의 사랑을 축복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한 주택가 축대위에서 만난 꽃이 이상합니다. 보통의 연산홍은 붉은색, 흰색, 분홍색으로 뚜렷하게 나무마다 구별이 가능하지만 이 꽃은 어떻게 된 일인지 붉은색과 분홍색이 한 나무에 뒤섞여 피어 있습니다. 


돌연변이일까요. 이 꽃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이꽃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연산홍-꽃말-철쭉-진달래-개나리-꽃


연산홍-꽃말-철쭉-진달래-개나리-꽃



왜 분홍색과 붉은색이 한 나무에 피었을까

일반적인 연산홍은 붉은색 혹은 분홍색이 나무 전체에 피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붉은색과 분홍색이 한꺼번에 피었다면 꽃의 색소를 만드는 유전자중 하나가 고장이 난 경우겠죠.


자라다가 돌연변이가 생긴것이죠. 그런데 보통 처음엔 한개의 세포만 돌연변이가 생깁니다. 그러나 잎이나 줄기의 부분에 세포 돌연변이가 생기면 그 잎이 지고나면 돌연변이 세포는 죽고 맙니다. 이런 세포들은 종자나 꽃가루를 만드는데 참여할 기회가 없어 후손에게 변화된 유전자를 물려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돌연변이 세포가 줄기 맨끝의 생장점에 일어날 경우 줄기의 생장점이 계속 분열하여 자라기 때문에 그 세포 위로 자라는 조직들은 다 그 돌연변이 세포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그 가지에서 나온 꽃은 색깔이 없어지게 된다죠. 물론 그 가지에서 나오는 종자나 꽃가로도 돌연변이 상태구요.


아마 이 연산홍의 경우 육성과정에서 분홍색이 피는 가지를 삽목해서 접붙여 증식한 것 같습니다.


연산홍-꽃말-철쭉-진달래-개나리-꽃


연산홍-꽃말-철쭉-진달래-개나리-꽃


연산홍은 이런 식물 

연산홍은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상록관목입니다. 원산지는 일본입니다. 분포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입니다. 특징은 높이가 15~90cm, 잎 길이 1~3cm입니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 홍자색으로 피고 지름 3.5~5cm이며 꽃의 밑부분에는 일찍 떨어지는 넓은 비늘조각이 있습니다. 꽃받침은 둥근 달걀 모양으로 짧은 갈래조각이 5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넓은 깔때기 모양으로 털이 없으며 5개로 갈라지는데 안면의 윗쪽에 짙은 홍자색 반점이 있습니다.


많은 원예 품종이 있고 꽃색은 붉은색·흰색·분홍색 등 다양하며 일본 원산으로 한국에서는 온실 및 남부지방에서 많이 심습니다. 




주택가 담벽에서 만난 꽃의 특징

주택가 담벽의 꽃은 연산홍입니다. 바로 옆의 꽃들은 분홍색이거나 붉은색입니다. 그런데 한 그루의 연산홍은 붉은색과 분홍색이 한꺼번에 피어있습니다. 쥔장말로는 한 그루를 심었는데 다른 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꽃의 색깔이 다른 것 외에는 일반 꽃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재밌는 자연의 현상입니다. 어떠세요. 이런 꽃들 한번씩 보셨죠. 못보셨다고요. 그럼, 오늘은 색다른 꽃을 감상하시면서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