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환경

백열전구 빨리 없애라고?…백열전구 퇴출 왜?…백열전구 엄청난 애물단지군!

세미예 2009. 2. 19. 08:45

백열전구 아직도 사용하세요? 가정의 백열전구 빨리 없애야 한다는데 왜죠? 그 이유는 백열전구가 에너지먹는 흡혈귀이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여기저기서 ‘퇴출, 퇴출, 지금 당장 퇴출’ 외치는구나. 그런데 아직도 많은 곳에서는 여전히 백열전구를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왜 백열전구는 찬밥신세가 된 것일까요. 왜 백열전구는 퇴출운동 대상이 된 것일까요.





왜 자꾸 퇴출 퇴출을 외칠까요. 왜 백열전구가 흡혈귀인 지 지금부터 그 사연한번 들어볼래요. 좋아, 무시무시한 흡혈귀라면 당장 바꿀래요. 사연을 듣기 전에 부산에서 퇴출운동 첫 번째 불을 켠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퇴출운동 주요한 내용이 백열전구를 고효율형광등으로 무상으로 바꿔준다고요? 어디디죠. 당장 가봐야겠네. 빨리 가서 고효율형광등으로 바꿔와야겠네. 백열전구 퇴출운동이 자꾸 궁금해지네요. 어떤 내용인 지 그럼 지금부터 한번 살펴볼까요.



에너지만 잡아먹고 효율은 거의 없는 백열전구

경제위기와 지구온난화가 가중될수록 자원과 에너지절약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엔 전구 하나가 차지하는 에너지 효율도 무시못합니다.


그렇다면 어린시절 호롱불을 대체시킨 백열전구가 왜 지금은 애물단지가 되었을까요. 백열전구는 전체 에너지의 5%만이 빛을 발산하는 데 사용할 뿐입니다. 나머지 95%는 열로 발산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기기로 세계 각국에서 사용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형광등 바꾸면 장점 많아요

가령, 60W짜리 백열전구를 20W 고효율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비슷한 밝기에 사용전력은 4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형광전구는 가격이 일반 백열전구에 비해 배 가량 비싸지만 수명은 10배에 육박합니다. 한마디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엄청난 효과가 있다는 것이죠.


이런 효과를 인식한 우리 정부도 지난해 12월15일 제4차 에너지 이용 합리화 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국가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2013년까지 백열전구를 퇴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산에서 시작된 백열전구 퇴출운동

부산시청 등대광장은 우리나라에서 백열전구 퇴출운동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선진국은 이미 퇴출운동에 나섰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퇴출운동이 잠잠했습니다. 이런 깜깜한 세상속에서 부산지역이 백열전구 퇴출운동 첫불을 켭니다. 본격 퇴출운동 흐름에 맞춰 작지만 큰 운동으로 승화돼 한반도를 덮을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백열전구를 고효율 전구로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고? 어디야?

오는 24일 부산시청 등대광장에서는 백열전구 무상교환 캠페인이 열립니다. 24일(화) 오전 10시~16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4500개의 고효율 형광등을 백열전구와 교환할 계획입니다. 4500개를 고효율형광등 바꾸면 하루 5시간 전기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32만8500㎾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6537만1500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실시한 에너지 마일리지 운동에서 3482세대가 3개월 동안 절약한 전력이 총 55만3165㎾h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구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 특별한 노력 없이 연간 30㎾h가 넘는 전력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한 가구에 백열전구 2개만 고효율형광등으로 바꾸면 연간 146㎾h, 전기요금으로 3만 원 가량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백열등 4500개 교체 경제적 효과는?

24일 부산시청 등대광장에서 열리는 캠페인에서 당초 목표대로 백열등 4500개 전체를 고효율 형광등으로 바꾼다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39.24t 줄이고 16만7088㎡의 산림을 조성하거나 소나무 묘목 5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저효율 조명기기인 백열전구 퇴출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부산에너지 시민연대, 부산환경운동연합, 에너지관리공단 동남지역 에너지기후센터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