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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의 황당한 얼굴 "날 좀 봐줘요"…이래도 내얼굴 봐줄만 해?

세미예 2008. 9. 19. 08:02
가을은 분주해지는 계절입니다. 겨울을 맞아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관공서도 그렇고 자연도 그렇습니다. 부산지역은 잇단 대형 행사로 가을을 맞고 있습니다. 전세계인들이 속속 부산을 찾아옵니다. 당장 오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와 사직실내체육관 등 부산시내 곳곳에서 세계사회체육대회가 열립니다. 

또한 오는 10월 2~10일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립니다. 국내외 영화인들과 영화팬들이 부산으로 몰려옵니다. 

이들 행사를 맞아 부산지역은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거리로 나가봤더니 온갖 전선들이 마구 뒤얽힌 전신주와 전봇대들이 도시의 분위기를 흐리고 있습니다. 


무슨 선들이 이렇게 많은가요. 전기선, 전화선, 케이블TV선 등등. 헤아리려고 하니 머리가 핑핑 돌 지경입니다.

세계에서, 혹은 국내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손님들이 과연 마구 뒤얽힌 전선들을 바라봤을때 부산의 이미지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워낙 부산지역엔 전선들이 엉망인 지역이 많아 쉽게 개선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것은 비단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이런 모습을 외국인들에게 내보이기 부끄럽지 않습니까.

더 큰 문제는 뚜렷한 문제의식 없이 오늘도 어제도 내일도 마구 뒤얽힌 전선은 그 자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각종 전선들은 날이갈수록 늘어만 가는 것 같습니다. 부산지역 거리 곳곳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전선들을 살펴볼까요.








위에서 전봇대 혹은 전신주의 선들을 본 것처럼 이들 전선들은 마구 뒤얽혀 있다보니 숱한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더군다나 가로수곁을 지나는 전선의 경우 화재위험은 더 클수 밖에 없습니다.

도시의 미관을 저해하고 화재위험 등의 문제점이 있는 뒤얽힌 전선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