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건강

감기약 잘못 먹였다간?…어린이 감기약 알고보니?

세미예 2013. 10. 30. 10:02

"아이가 열이 심해 해열제를 많이 먹였는데요?"

"해열제 많이 먹이면 간손상 우려가 있다네요"
"어린이 감기약도 주의해서 먹여야겠군요."

"감기약도 먹는 것이니 주의해서 먹여야 합니다."

"먹다 남은 것 오래된 것은 가감히 처분해야 합니다."

"아깝다고 감기약 남은 것 먹여서는 안됩니다."
"약품도 알고 먹어야 약이 되는 군요."





아이들은 감기를 달고 살다시피 합니다. 환절기만 되면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감기가 얄미울 따름입니다. 아이가 열이 나고 목감기와 콧물이 심하면 부모들은 몹시 안쓰럽습니다. 요즘같은 집안에 자녀가 적은 시대엔 금쪽같은 아이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린이 감기약, 어떻게 하면 제대로 먹이는 방법일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 감기약 올바른 사용법을 소개하고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어떤 주의가 필요할까요.

 


 

'환절기의 불청객' 도대체 감기가 뭐길래?
감기는 주로 바이러스 때문에 코와 인두(목구멍 근처)에 염증이 생기는 호흡기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봄과 가을에 많이 발생합니다. 한마디로 바이러스가 코와 인두 부근에 염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입니다.

 

감기는 우리의 몸이 환절기의 기후와 심한 일교차에 잘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잘 걸립니다. 감기 바이러스의 활동 또한 4월~7월초까지와 9월~12월 시기에 왕성해지기 때문에 이때 감기가 가장 기승을 부리게 됩니다.

 

면역력 약한 어린이 자주 감기에 걸리기 쉬워
어린이들이 감기에 잘 걸리는 이유는 뭘까요. 어린이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더 자주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어린이 감기는 고열, 설사나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기 쉽고, 발진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의 감기를 오래 방치하면 중이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하루나 이틀 정도 집에서 잘 관찰하면서 감기약을 먹이거나, 그래도 좋아지지 않을 때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 감기약 종류는?
감기약은 열이 날 때는 “해열진통제”, 콧물이 나거나 콧물이 막혔을 때는 “코감기약”, 기침할 때는 “기침약(진해제)”, 가래가 나오는 경우는 “가래약(거담제)”을 복용합니다. 그러나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 가래, 오한, 발열, 두통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그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을 동시에 복용하기도 하며, 몇 가지 성분을 혼합하여 만든 제제를 종합감기약이라고도 합니다.

  

어린이 감기약 성분 평소 알아두면 좋아
‘해열진통제’로 주로 사용하는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등입니다. ‘코감기’약에는 ‘클로르페니라민’, ‘슈도에페드린’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침약’의 주성분은 ‘덱스트로메토르판’과 ‘노스카핀’ 등이며, ‘가래약’은 ‘구아이페네신’, ‘염화리소짐’ 등을 주성분으로 사용합니다. 


어린이에게 감기약을 먹이기 전 주의사항은?
어린이는 약물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는 다르므로, 감기약이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라 하더라도, 아이의 건강상태에 대해 의사·약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약품의 상세정보를 읽어보고 어린이의 나이, 체중 등에 맞는 정확한 용법․용량을 확인하여 복용시켜야 하며, 어림짐작으로 용량을 정하거나 성인 용량에서 유추하지 않도록 합니다.
 
어린이가 두 가지 이상의 감기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같은 성분이 중복되어 들어있는지 제품의 용기‧포장 및 첨부문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감기-감기약-해열진통제-천식-만성폐쇄성질환-의약품-약품-건강-가래-기침어린이 감기약은 부모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기약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감기약은 용법을 잘 지켜 복용해야 합니다.

 

 

2세 미만 영유아 감기에 걸리면 의사 진료 받아야

2세 미만의 영·유아가 감기에 걸린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한 감기약(비충혈제거제, 거담제, 항히스타민제, 기침약)은 복용시키지 않도록 합니다. 부득이하게 약을 복용시킨 경우에는 보호자가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합니다.

전과 비슷한 증상이 있다고 전에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형제‧자매의 약을 같이 나누어 먹어서도 안 됩니다. 처방받고 복용 후 남은 약은 아깝다고 오래 두지 말고 버리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해열진통제와 아스피린 복용 요주의 왜?
아이가 열이 나고 아프면 '해열진통제'를 먹입니다.  ‘해열진통제’로 사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량을 먹이게 되면 간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스피린’은 어린이가 복용하는 경우 ‘레이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레이증후군은 아스피린을 먹은 아이가 뇌와 간의 손상으로 뇌기능이 저하되는 증세를 말합니다.

 




어린이 감기약 항생제는? 남은 감기약 형제 자매에게 먹였다간?
어린이 감기약엔 항생제가 곧잘 따라오게 됩니다. ‘항생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사용하며, 처방받은 용법과 용량을 잘 지켜서 먹이고 증상이 호전됐다고 하더라도 보호자 임의대로 복용량을 줄이거나 복용을 중단하면 안됩니다.
 
처방 받아 약을 먹고 난 후 남은 약은 가까운 약국 등에 반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슷한 증상으로 전에 처방 받은 약을 임의로 먹이거나, 형제나 자매 등에게 약을 나누어 먹이면 안됩니다.

 

어린이 감기약 올바른 사용방법은?
일반적으로 어린이 감기약 제형은 ‘시럽제’, ‘산제(가루약)’, ‘정제(알약)’, ‘캡슐제’, ‘과립제’, ‘좌제’ 등이 있습니다.  어린이에게 약을 먹이기 가장 편안한 ‘시럽제’는 약물이 바닥에 가라앉아 있을 수 있어 가볍게 흔든 후, 반드시 용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계량컵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건조시럽제’는 분말 형태의 약물을 정해진 분량의 물에 녹여서 사용하는 제제로서 반드시 깨끗한 물에 녹여야 합니다. 또한 보관방법과 사용기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우유 등과 녹이면 잘 녹지 않거나 흡수에 방해되므로 피해야 합니다. 

 


감기약 시럽제와 가루약 미리 섞지 말고 시럽제 먼저 따른후 가루약 혼합해야

‘시럽제’를 별도로 처방된 ‘가루약’과 섞어 먹이는 경우에는 미리 섞지 말고 먹이기 직전에 시럽제를 먼저 따른 후 가루약을 혼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량컵을 사용하는 경우 제품과 동봉된 전용컵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평평한 곳에서 약액과 눈이 평형이 되도록 눈금을 맞추고, 사용 후에는 잘 건조합니다.

경구용 주사기는 컵으로 약을 먹을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한다. 일부 제품은 약액이 흐르지 않도록 뚜껑(마개)이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 후 사용하여 어린이가 삼키지 않도록 합니다.

 

 

감기약 가루약은 물로 입을 적신후 약을 먹여라
‘산제(가루약)’나 ‘과립제’의 경우 물로 입을 적신 후 약을 먹이고 물을 1컵 정도 마시게 하면 좋습니다. 잘 먹지 못하는 경우, 소량의 물에 약을 완전히 녹여 먹여야 합니다. 완전히 녹이지 않은 경우에는 가루로 인해 기침을 하거나 토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정제’ 및 ‘캡슐제’로 된 감기약은 7세 이하의 어린이가 잘 삼키지 못할 수 있어 가급적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나 약사의 지시 없이 마음대로 갈거나 부수지 말고 그대로 복용해야 하며, 어린이가 앉아있는 상태에서 먹여야 합니다. 먹인 후에는, 입안에 정제나 캡슐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 감기약 좌제 가급적 배변후 투여해야

어린이 감기약에 사용하는 ‘좌제’는 항문으로 삽입 후 체온으로 용해되어 직장 점막에서 흡수됩니다. 가급적 배변 후에 투여하고, 삽입 후 조금만 움직여도 좌제가 빠져 나오기 쉬우므로, 보호자는 삽입 후 항문을 잠시 눌러준 후  빠져 나왔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삽입하는 경우, 3세 이하 어린이는 새끼손가락으로, 그 이상은 검지손가락으로 깊숙이 넣어주면 됩니다. 좌제를 삽입한지 수분이 지난 후에 좌제 일부가 용해된 상태로 빠져나온 경우에는 직장 내에 녹은 좌제가 잔류할 수 있으므로 추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 감기약 보관시 주의사항은?
의약품은 원래의 용기에 첨부문서와 함께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원래 용기에서 꺼내어 다른 용기에 보관하는 것은 잘못 사용하여 사고를 발생하거나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원래 용기에 넣고 꼭 닫아 보관해야 합니다. 어린이는 손에 잡히는 것을 입으로 가져가는 습관이 있으므로,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해야 합니다.

햇빛과 습기는 약물의 약효성분을 변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빛을 피하고 될 수 있는 한 습기가 적은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냉장 보관이 필요한 약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