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결혼하는 현실적 이유는?…미혼남녀 결혼 속내 엿봤더니

세미예 2013. 6. 3. 10:27

"사랑해서 결혼할 예정이예요" 

"진짜 사랑해서 결혼하나요"
"사실은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결혼에 대해선 몹시 복잡합니다."
"그러게요, 결혼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한다네요."

"결혼 과연 잘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모두들 결혼하고 나면 그런 마음이 가끔 들기도 한대요."




지구상의 절반은 남성입니다. 또한 절반은 여성입니다. 남성과 여성이 만나 가정을 이루고 가정은 우리 사회를 떠받치는 중요한 조직이 됩니다. 결혼을 통해서 사람들은 여러가지 변화를 겪게 됩니다. 

사랑과 결혼 어느 정도까지 믿어야 할까요. 또한 사랑과 연애와 결혼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사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립니다. 그런데 가정을 꾸리다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결혼에 회의감이 들기도 하고 행복이 넘치기도 합니다. 회의감이 들때 어떻게  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사랑해서 결혼한다' 진짜일까?

"가을에 결혼하기로 날짜를 잡았는데 마음이 이상해요"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하는데 뭐가 문제죠"
"사실은 사랑을 해서 결혼을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주말 한 사회인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미혼남녀들이 많이 모인 관계로 여기저기서 사랑과 연애, 소개팅, 맞선, 결혼 이야기가 오고갑니다. 한 여성회원이 결혼날짜를 잡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한 남성회원도 가을에 결혼날짜를 잡았다고 발표를 합니다. 회원들은 축하의 말을 건넵니다. 아울러 두 사람에게 단연 질문이 쏟아집니다.

남성들에게 결혼을 왜 하느냐고 물었더니
"결혼을 왜 하죠. 사랑해서? 엉겁결에?"

한 남성회원이 결혼날짜를 잡은 예비신랑에게 결혼에 관해서 물어봅니다. 이 회원은 처음엔 '사랑해서'라고 말하다가 이내 머뭇머뭇거립니다. 사랑해서 결혼을 하는 것은 맞는데 그 이면엔 다른 속사정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속사정일까요.




남성들 결혼하는 이유가  사랑보다 '외로워서'?

결혼날짜를 잡은 남성에게 왜 결혼을 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집니다. 처음엔 '사랑해서'라고 말하다가 '사실은…'이란 말을 덧붙입니다. 그 '사실은…'이 궁금했습니다. 이 예비신랑의 진짜 결혼 이유는 지독한 '외로움'을 끝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자취생활을 하다보니 퇴근후 밀려드는 외로움을 달랠길이 없어 결혼을 서두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성들 생활의 안정을 찾으려 결혼한다?
"사실은 제 같은 경우 결혼을 생활의 안정을 위해서…."

많은 남성회원들이 '외로워서' 결혼한다는 의외로 공감을 합니다. 그러자 다른 결혼을 안한 남성회원들이 결혼을 하는 이유를 말합니다. '외로워서'에 이어 '생활의 안정을 위해서'를 말합니다. 안정을 위해 결혼한다는 남성회원은 아직 가정이 없다보니 돈 씀씀이부터 가족이 없다는 불안정.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함 등을 말하며 결혼이 사회적, 경제적 안정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남성들 결혼하는 이유 '남들이 다 하니까'?
"결혼요, 사실은 주변 친구들이 거의 다 하니까 해야할 것 같더라구요."

한 남성회원이 결혼에 관해 이색 의견을 말합니다. 주변의 친구가 하나 둘 결혼을 하다보니 이젠 결혼을 해야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치 군대를 갈때 모두 군입대하고 홀로 군대를 안간 느낌이라고 합니다. 또,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을 보니 눈치가 보여서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늙어서 함께 해로할 동반자를 위해 결혼한다?
"결혼을 꼭 해야할 것 같아요. 나이 들어서 남자 혼자 지내면 얼마나 쓸쓸하겠어요."

한 남성회원이 결혼을 해야하는 이유를 먼 훗날 함께 해로할 누군가가 필요해서라고 말합니다. 나이들어 혼자 지내면 쓸쓸해서 고독사 할 것만 같다고 합니다. 한 남성회원들이 이야기를 이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남녀 모두 이 부분에선 공감합니다. 늙어서 해로할 동반자를 얻기위해 꼭 결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성들에게 왜 결혼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와우, 결혼날짜 잡은 것 축하해요. 왜 결혼할 결심을 했어요."

가을에 결혼날짜를 잡은 예비신부에게 질문이 쏟아집니다. 왜 결혼결심을 하게 되었느냐고 물어봅니다. '그 사람을 사랑해서요'라고 말합니다. 한 회원이 진짜 그 사람을 사랑하느냐고 물어봅니다. 예비신부는 다소곳이 '사실은…. 솔직히 말해서…'라고 뭔가를 주저주저합니다. 진짜 결혼하는 이유가 궁금해져서 회원들이 솔직한 감정을 말해달라고 합니다.

여성들 결혼하는 이유가 '생활의 안정'?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도 맞지만 사실은 생활이 안정될 것 같아서 결혼해요"

예비 신부의 솔직히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생활의 안정 때문이라고 합니다. 싱글로 있다보니 자유로움은 장점이지만 삶의 정리가 안된 것처럼 늘 불안정해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들도 그렇고, 경제적으로도 아무래도 솔로일때가 씀씀이가 커지고 경제적 사회적으로 안정감을 취하려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혼여성들 '주변의 시선' 때문에 결혼을 한다?
"결혼하려는 이유는 주변의 신선이 무서워서입니다."

예비신부가 솔직한 감정을 말하자 다른 여성회원이 솔직한 심정을 드러냅니다. 자신은 결혼을 하려고 하는 것이 사실은 '주변의 시선'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이를 먹자 주변에서 자꾸 보이지 않게 눈총을 준다고 합니다. 나이를 먹으면 결혼을 해야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주변의 시선이 자꾸만 부담스러워 결혼을 하긴 해야겠다는 생각을 부쩍 많이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회원의 말에 많은 여성회원들이 공감을 합니다.

미혼여성들 외로워서 결혼을 한다?
"어느날 몹시 외로워서 곁에 누군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여성회원이 결혼을 하는 현실적인 이유로 외로움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부모나 형제자매랑 나눌 수 없는 외로움이 어느날 밀려들었다고 합니다. 한살 두살 나이를 먹다보니 외로움이 자꾸 밀려오는 것 같아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혼여성들 '의무' 때문에 결혼을 한다?
"결혼요? 연애를 오래 하다보니 결혼을 해야할 것 같더라구요"

한 여성회원이 결혼을 결심하는 이유가 '의무감'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여성회원은 연애를 장장 8년동안 했다고 합니다. 30대 중반을 훌쩍 넘기다 보니 남자친구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 오래 연애를 하는 것 같아 결혼을 해야겠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여성회원은 부모님의 딸로서 사위를 안겨드리는 게 의무인 것 같아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성들 결혼 꼭 해야겠다는 결심은 언제?
"언제 결혼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예비신부에게 질문이 쏟아집니다. '나이를 먹다보니 솔직히 임신과 출산, 육아 문제라는 현실 때문에….'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른 회원도 공감합니다. 늦은 임신의 위험성과 출산 육아문제가 현실적으로 여성들에겐 여간 고역이 아니라고 여기저기서 말을 합니다.

또다른 여성 회원은 가족들, 특히 부모님 성화때문에 결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주말만되면 늦기전에 빨리 결혼해서 손자를 보게 해달라고 하는 바람에 여간 고역이 아니라고 합니다.

또다른 여성 회원은 친구들이 자꾸만 결혼해서 떠나가고 나니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모두 미혼일땐 부담없이 만났는데 결혼을 하고 떠나가니 여간 부담스럽지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결혼한 친구의 돌잔치에 다녀온후 결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성들 결혼을 꼭 해야한다고 결심은 언제?
"언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회원들은 예비신랑에게 질문이 쏟아집니다.  이 남성회원은 어느날 30대 중반을 넘어선 자신의 나이를 보고 올해는 반드시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다른 남성회원들도 결혼을 결심하게 된 동기나 계기를 말합니다. 또 다른 남성회원은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하게 되자 결혼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치 군대를 하나 둘 가버리고 홀로 남은 기분이라고 합니다.  

또다른 회원은 부모님이 어찌나 성화를 부리든지 빨리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 남성회원은 40대에 아이를 낳아 기를 생각을 해보니 끔찍해서 빨리 결혼을 해야겟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혼은 사랑 못지않게 현실적 이유도 많다?
회원들의 여러가지 결혼관에 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예전과 달리 '사랑해서 결혼한다'란 말은 사실은 이상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하는 이상적인 이유가 '사랑해서'이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결혼을 결심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결혼이 심리적 경제적으로 안정감을 가져온다는 말에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결혼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현실적 동기를 잘 살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사람과 아름다운 가정을 꾸린다면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