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환경

치약이 자연을 먹었다고요? 그참 신기한 일이네요

세미예 2008. 8. 28. 23:21

매일같이 양치질을 하는데 사용되는 치약 하나를 만드는데엔 10여 가지 성분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연마제, 습윤제, 점도 조절제, 합성세제, 향료, 감미제, 기포제, 불소, 자일리톨, 비타민, 방부제 등등.



하루에도 몇 번씩 이를 닦는데 사용하는 치약은 합성세제를 비롯한 불소 등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들 성분은 인체에 대한 안전성에 있어서 끊임없이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어쩔 수 없이 인공치약을 사용하지만 인체엔 그렇게 좋지 않다는 얘기죠.


그래서 최근에는 환경지킴이들을 중심으로 천연치약 만들기가 속속 열리고 있습니다. 필자는  지역의 환경지킴이와 함께 직접 천연치약을 만들어 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페파민트오일사용자 삽입 이미지레몬오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자몽추출물사용자 삽입 이미지알란토인

천연치약 만들기 재료

환경지킴이들이 사용하는 천연치약의 재료는 중조(탄산수소나트륨), 죽염, 카올린클레이, 송진분말, 글리세린, 알로에베라겔, 알란토인, 자몽씨추출물, 레몬오일, 페파민트오일 등이 필요합니다. 윗몸이 약하면 카모마일저먼, 티트리, 미르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알로에베라겔사용자 삽입 이미지죽염

사용자 삽입 이미지카올린클레이사용자 삽입 이미지송진분말

사용자 삽입 이미지중조(탄산수소나트륨)사용자 삽입 이미지성분을 재기위한 저울
어떻게 만드나
만드는 방법은 재료를 섞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100ml의 천연치약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천연치약을 만든다는 색다른 경험을 하려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색다른 감흥까지 느껴집니다.



만들기에 앞서 신기함과 설렘이?
천연치약을 만들려고 하다보니 기대와 설렘이 앞섭니다. 그동안 공장에서 만들어진 치약만 사용해 왔었는데 기분이 좋아집니다. 더불어 공부도 됩니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치약은 그 성분을 알 길이 없어 우리 몸에 좋은 것인지 안 좋은 것인지 알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직접 이를 만들고 사용하다 보니 그 성분이며 어떻게 만드는 지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천연치약 만들기에 필요한 각종 재료들.


먼저, 100ml의 천연치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깨끗한 용기에 탄산수소나트륨 35g, 죽염35g, 카올린클레이 3g, 송진분말 2g을 저울에 계량해 넣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천연치약 재료들을 넣고 잘 저어주면 된다.


다음으로 글리세린 30g을 첨가해 넣습니다. 다음으로, 알로에베라겔 5g을 조금씩 넣고 섞으면서 원하는 점도를 맞춥니다. 다음, 스푼으로 골고루 저어서 재료들을 섞습니다. 다음, 알라토인 2g, 자몽씨 추출물 5방울, 페파민트 에센셜오일 4방울 등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재료들을 충분이 저어 눅눅한 느낌이 들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만든 치약의 pH를 측정해 보아 pH 7~8 정도가 되면 적당하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글리세린은 점도조절제와 단미제 역할을 하므로 너무 많이 넣으면 좋지 않습니다.


완성된 천연치약.


만든 후 사용후기
성분을 제대로 맞췄지만 약간 짭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죽염이 많아서 그런 모양입니다. 이점은 천연치약을 사용하시는 분들께서 아셔야 할 듯 싶습니다. 죽염의 양을 줄이면 천연치약 본래의 맛이 살이지고 양을 맞추면 아마도 처음 대하시는 분들께서 매우 짜다는 느낌이 드실 것입니다. 



천연치약 약간 쏘는 듯한 느낌
엔센스오일 성분이 들어 있어 약간 쏘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하지만, 천연치약을 사용하고 보니 뒷맛이 개운합니다. 상쾌한 느낌이 좋습니다.  환경도 생각하고 우리 몸의 안전도 생각한다는 점에서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천연치약 한번 만들어 보시지 않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