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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하품하면 개도 한다?…하품이 개한테도 전달?

세미예 2012. 7. 3. 09:00

"하품도 번지나요."

"다른 사람이 하품하면 하품이 나오는 게 참 신기합니다."
"사람이 하품하면 개도 하품을 할까요."
"참으로 재밌는 연구군요."
"하품이 그런 비밀이 있었군요."



혹시 이런 상상을 해보셨나요. 주변에서 다른 사람이 하품을 하면 나도 모르게 하품이 나옵니다. 참 이상한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동물은 어떨까요.

우리가 흔히 기르는 개는 어떨까요. 주인이 하품을 하면 개도 하품을 할까요. 주인이 하품을 하면 개도 따라서 하품을 한다고 합니다. 개가 하품하는 것과 인간에게 유용한 이용은 또 어떻게 하는것일까요.

주인을 따라 하품하는 개의 존재가 왜 중요할까요. 재밌는 현상에 관한 최근 연구를 살펴봤습니다.


주인이 하품하면 개가 따라 한다?

개들도 하품을 하며 개들도 사람의 하품을 따라한다고 합니다. 특히, 주인의 하품을 따라한다고 합니다. 개들은 사람의 하품을 따라 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보다는 주인의 하품을 더 자주 따라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개들도 사람의 하품을 따라하고 다른 사람보다도 주인의 하품을 더 자주 따라하는 것으로 나타나 하품의 전염성이 감정이입에 의한 정서적 행동임을 뒷받침한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http://www.livescience.com/)이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누가 연구했길래?
개가 주인의 하품을 따라한다는 사실은 포르투갈 포르토 대학(UDP) 연구진이 발견했습니다. 이 대학 연구진은 사람들이 친한 사이일수록 하품이 잘 전염되는 현상이 개에게도 일어나는지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동물인지(Animal Cognition)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어떻게 연구했길래?
포르투갈 포르토대학 연구진은 애완견 29마리에게 주인의 자연스런 하품과 다른 사람의 자연스런 하품 소리를 들려주고 대조를 위해 하품 소리를 거꾸로 들려줬다고 합니다.
 
그 결과 실험 도중 하품을 한 개의 비율은 40%에 불과했으나 다른 사람보다는 주인의 하품을 따라 한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반면 하품 소리를 거꾸로 들려줬을 때는 아무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구결과가 뭘 말할까?
포르토대학 연구진은 영장류에서 나타나는 하품의 전염성은 감정이입에 따른 반응으로 해석돼 왔는데 이 연구는 사람과 밀착해서 살고 있는 개 역시 사람에 대해 이와 같은 수준의 감정이입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하품이 영장류의 감정이입에 의해 나타나는 반응으로 해석돼 왔는데 개 역시 주인에 의한 비슷한 수준의 감정이입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른 동물들의 하품 전염 현상은? 
포르토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하품의 전염 현상은 개코원숭이와 침팬지를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영장류의 감정이입이 다른 동물에게도 나타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연구결과 활용은?
이 대학 연구진은 결론적으로 해석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지만 만일 개의 전염성 하품이 감정이입에 따른 반응이라면 개들에게 봉사견, 치료견 등 광범위한 역할을 부여할 때 가장 적합한 개를 선택하는 유용한 보조적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보조견을 보다 적합하게 선택해 사용할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영어기사를 봤더니? 
Dogs catch yawns from their sound alone, new research indicates.
(라이브 사이언스 상세보기)




개와 주인은 닮았다?
개도 주인의 하품을 따라서 하품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들도 정말 주인의 습성을 닮은듯 합니다. 개의 습성을 잘 파악한다면 애완견을 기를때도, 사람들의 보조견 선택할때도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