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로즈데이도 있었어?…너무많은 'OO데이' 신바람? 독?

세미예 2012. 5. 14. 07:47

"매달 14일마다 무슨 날이라면서요?"  

"그럼, 5월14일은 또 무슨 날이죠."
"글쎄요, 5월14일도 무슨 날인가요?"
"매달 14일이면 무슨무슨 기념일이네요."
"너무 기념일이 많아 헷갈려요."
"왜 이렇게 기념일이 많아진 것일까요?"




'OO데이'가 참 많습니다. 거의 매달 14일은 무슨 날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오래전부터 만들어진것도 있고 최근에 마케팅차원에서 만들어진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일년내내 'OO데이' 속에 파묻혀 살아가도 되는 것일까요. 5월14일도 무슨 날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것마저도 의미를 부여합니다.

5월14일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지켜지는 이른바 '로즈데이'입니다. 로즈데이가 무엇이고 또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요. 로즈데이에 관해 살펴봤습니다.

로즈데이-밸런타인데이-커플-사랑-연애-첫키스-키스데이-미팅-소개팅-결혼-첫날밤-신혼부부-맞선로즈데이도 있었군요. 00데이 참 많군요.

 

로즈데이가 뭐기에?
로즈데이라는 말은 장미를 영어로 나타낸 Rose와 Day가 합쳐져서 만들어졌습니다.  로즈데이(Rose Day)는 매월 14일째 되는 날 일정한 의미를 담아 특별한 행동을 하는 비공식 기념일의 일종이다. 로즈데이는 그중에서 5월 14일에 해당합니다. 연인들이 사랑을 담아 장미를 서로 선물하는 날입니다.

 

장미가 뭐기에?
야생종의 장미는 주로 북반구의 온대와 한대 지방에 분포합니다. 오늘날 장미는 야생종 사이의 잡종이거나 그 개량종으로, 주로 향료용·약용으로 재배되어 오다가 중세 이후에 관상용으로 개량하여 재배하게 된 원예종입니다.

장미의 대표적 특성 중 하나는 가시입니다. 가시는 줄기의 표피세포가 변해서 끝이 날카로운 구조로 변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에는 19세기 후반, 미국·유럽으로부터 서양장미가 들어와 다채로운 원예종의 장미를 재배·관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미차의 효능은?

장미는 차로 마시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장미는 여름이 되기 전 처음 꽃봉우리가 열렸을 때 채집하여 햇볕에 말려 사용합니다. 장미차의 맛은 달고 약간 쓴맛이 나며 따뜻한 성질을 가진 차입니다.
 
장미차는 기혈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는데 간과 위의 통증을 완화시켜 주며 여자들의 어혈성 생리통에 좋다고 합니다. 향이 좋을 뿐 아니라 여성들에게 좋은 효능을 갖고 있으므로 여성들에게 특히 권할만한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장미차는 80-90도의 따뜻한 물에 장미차를 3~4개(6~7g) 정도 넣어 마십니다.  첫 물은 한번 헹궈 찌꺼기를 버린 후, 두번째 물에 우려 마시도록 합니다. 물은 100도 이상으로 팔팔 끓인 물을 3-4분 정도 살짝 식힌 물이 좋습니다.  녹찻잎을 몇개 첨가하여 함게 우려 마시면, 녹차의 깔끔함과 장미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더욱 좋은 향을 냅니다. 



이벤트 데이 문제점은 없을까?
매월 14일은 어김없이 연인들의 '이벤트 데이'입니다. 1월의 다이어리데이를 필두로 2월 밸런타인데이, 3월 화이트데이, 4월 블랙데이, 5월 로즈데이, 6월 키스데이, 7월 실버데이, 8월 그린데이 등으로 1년내내 'OO데이'로 이어집니다.

연인들이 선물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확인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이런 이벤트 데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벤트 데이는 대부분이 '데이 마케팅'의 산물입니다. 이 상업성이 가난한 연인에게 상처를 안겨주기도 합니다. 그 많은 기념일마다 선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일부 연인들은 헤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벤트데이 많다고 사랑의 진정성도 늘어날까?
연인들의 이벤트 데이가 많은 것만큼이나 사랑의 진정성도 비례하는 것일까요? 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이혼과 기아(棄兒)가 늘어나는 등 어두운 구석이 더 많습니다. 미국에선 연인에게 선물하는 것에 착안하여 밸런타인데이를 배우자의 부정을 캐는 기회로 삼는 이들이 부쩍 늘어나 흥신소들이 성업을 이룬다고 합니다. 사랑을 위한 이벤트 데이의 엉뚱한 파열음이 참으로 역설적입니다.




이벤트 데이에 현혹되거나 지나친 의미부여는 독?
매달  14일이면 각종 이벤트 데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 이벤트 데이를 다 지키다간 용돈이 거들날 판입니다. 따라서, 연인들도 적절한 분수를 지키고 실속을 챙기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각종 이벤트 데이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에 특별한 날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그저 평범한 하루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따라서 지나친 의미부여 보다는 평상심이 필요합니다. 어떠세요?  그 많은 이벤트 데이를 지키실 것인가요. 아니면 적절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