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건강

깜빡깜빡 증상 건망증? 치매?…건망증 해법은?

세미예 2012. 3. 27. 08:05

"조금 전에 뭔가를 했었는데…"

"자꾸만 뭔가를 잊어버려요."
"건망증 때문에 참 불편해요."
"이러다가 혹시 치매로…"

"건망증 요즘 부쩍 심해진 것 같아요."

"그래요? 주의해서 매사에 임해야할 것 같아요."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독특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나이가 들수록 뭔가를 자꾸 깜빡깜빡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깜빡깜빡 현상은 생활에 여러가지 불편함을 끼치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꾸만 잊어버리는 것은 많아지고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걱정을 하게 됩니다. 


걱정을 하다가 문득 아찔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혹시, 이러다가 치매라도 오는 것은 아닐까? 깜빡깜뻑 건망증이 심해질수록 사람들의 걱정도 자꾸만 쌓여갑니다. 인생의 불청객 건망증. 특히나 요즘같은 봄철이면 더욱 심해집니다. 우리 몸이 겨울과 봄의 계절 변화에 완전히 적응을 못했기 때문에 더 심해집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불청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건망증 막을 방법이 있다?

인생의 깜빡거림 조금이라도 이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요. 건망증은 우리의 뇌를 잘 이해하면 기억력을 보존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의 양쪽 뇌에는 ‘해마’라는 게 있습니다. 이 해마는 대략 직경이 1cm 정도 되며, 길이가 10cm 정도입니다. 이 해마는 2개가 있는데 오이처럼 굽어 있습니다. 이곳에 우리가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모두 저장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마의 뇌 신경세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조금씩 파괴되기 시작해, 20세 이후엔 그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고 합니다. 1시간에 약 3600개의 기억 세포들이 사라진다고 하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걷기 운동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
걷기운동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일리노이대 의대 연구팀이 밝혀낸 것입니다. 이 연구팀은 평균적인 뇌 크기를 가진 사람 210명에게 1회 1시간씩, 1주일에 3회 빨리 걷기를 시키고, 3개월 뒤 기억을 담당하는 뇌세포의 활동 상태를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자신의 연령대 보다 평균 세 살 어린 활동력을 보였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걷기 운동을 하면 운동 경추가 자극돼 뇌 혈류가 두 배로 증가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고 합니다. 혈류 공급이 원활하면 뇌세포를 죽이는 호르몬이 줄어 뇌가 훨씬 복합적이고 빠른 활동을 수행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충분히 수면을 취하면?

미국의 정신의학자 스틱골드는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지식을 습득한 날 최소 6시간을 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수면 중 그날 습득한 지식과 정보가 뇌 측두엽에 저장된다고 합니다. 특히 밤 12시부터는 뇌세포를 파괴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많이 분비되므로 이때는 꼭 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약간의 커피를 마시면?

약간의 커피도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프랑스국립의학연구소 캐런리치 박사가 65세 이상 성인 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4년 동안 연구한 결과입니다. 캐런리치 박사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 세 잔 이상 마신 그룹은 한 잔 정도 마신 그룹에 비해 기억력 저하 정도가 45% 이상 낮았다고 합니다.


또다른 연구결과는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팀이 내놓았습니다. 이 연구팀은1991~1995년 4개 도시 6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카페인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기억력 테스트에서 평균 31%가량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뇌의 망상체(의식조절장치)에 작용해 기억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적당한 와인을 마시면?
하루 1~2잔의 와인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의대 연구팀이 밝혀낸 것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의 뇌에는 NMDA라는 기억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있는데, 이것이 알코올에 민감하게 반응해 활성화된다는 것입니다.


소량의 알코올은 NMDA를 자극할 뿐 아니라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도 좋게 한다고 합니다. 특히 적포도주의 항산화 성분은 뇌세포 파괴도 동시에 막아줘 기억력을 증대시켜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루 5~6잔 이상의 과도한 음주는 오히려 뇌세포를 파괴시켜 기억력을 감퇴시킨다고 합니다.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면?

기억력 향상은 우리의 노력에 어느 정도 좌우가 됩니다. 특히, 우리 뇌의 장기기억 용량은 무제한인 점을 감안하면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개선시킬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기억의 용량은 한계가 있는 만큼 메모하는 습관은 기억력 향상에 특히나 도움이 됩니다.


기억세포가 줄어드는 중년 이후의 삶은 하루 일과나 전화번호 등은 그때그때 메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외울 필요 없는 단기기억들이 가득 차 있으면 여러 정보들이 얽혀 건망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떠세요? 건망증을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여기지는 않나요. 조금씩 노력하는 습관을 기울인다면 건망증 극복도 나름 좋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