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눈멀어도 좋아? 사랑할수 있다면…사랑하면 눈 머는 이유?

세미예 2012. 3. 23. 07:44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도통 일을 할 수가 없어요."

"사랑은 냉정해야 하는데 그렇게 나이차가 많아서야…"
"짝사랑은 하기 싫었는데 짝사랑을 하게 되었어요."
"짝사랑 너무나도 가슴이 아픈데."
"그 사람만 보면 왜 이렇게 변하는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그 사람 곁에 있으면 정신을 못차리겠어요."




사람에게 사랑의 감정은 참으로 묘합니다. 거칠게만 보이고 무뚝뚝해 보이던 사람이 사랑을 하게되면 어느새 청춘의 봄꽃이 피어납니다. 사랑을 하게되면 사람의 몸이 많이 변화됩니다.

사랑의 감정은 인생을 일깨우는 새로운 전기가 됩니다. 인생을 일깨우는 사랑은 일단 시작을 하면 맨정신(?)이 아닌 상태가 되고 맙니다. 아무런 느낌이 없이 결코 사랑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사랑을 하게된 사람은 눈이 멀게 됩니다. 눈이 멀게되면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랑을 하면 눈이 멀게 될까요. 사랑이 도대체 뭘까요.



사랑을 하면 눈이 멀게 된다고 왜?
사람의 참 재밌는 존재입니다. 평상심을 유지하든 사람이 사랑을 하게되면 변화가 동반됩니다. 사랑을 하는 사람은 금 마음이 예뻐지고 눈이 멀어지게 됩니다.

왜 사랑을 하면 눈이 멀게 되는 것일까요.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연인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어떤 상태인지 살펴봤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사랑에 빠진 사람이 마치 불이 켜지듯 두뇌의 보상중추(補償中樞)가 활발히 반응했다고 합니다.

보상중추는 음식이나 물 또는 금전적 보상이 주어질 때, 또는 성적(性的) 흥분이 일어날 때 활성화되는 영역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면 보상중추가 작용 부정적 판단 두뇌기능 감소?
이 연구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보상중추가 활발히 작용하면 반대로 상대에 대한 부정적 판단을 하는 두뇌 기능이 감소한다는 점입니다. 

사랑을 하는 상대에 끌리기 시작하면 사람은 사랑의 결실을 맺기 위해 성격이나 인간성을 평가하는 욕구보다는 서로에게 더욱 애착감을 느끼려는 본능이 강하게 작용해 연인의 웬만한 허물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니 눈이 멀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랑의 묘약 ‘도파민’
사랑은 참 묘한 존재입니다. 일단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람의 뇌의 특수 시스템이 작동해 행복감, 현기증, 불면증, 기대감, 불안을 안겨주게 된다고 합니다. 이는 뇌에서 화학 흥분제들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느끼면 사람의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화학물질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들이 활성화됩니다. 도파민은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물질로 사랑이 강렬할수록 이 부위의 활동이 더 활발해진다고 합니다.





사랑의 보약 '페닐에틸아민'

천연 각성제인 페닐에틸아민 역시 사랑에 빠졌을 때 황홀한 느낌을 주는 일등공신입니다. 평범한 한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사랑에 빠지면 금방 몽롱하고 어설퍼지게 됩니다. 유독 그녀 앞에서는 발을 헛디디고 행동이 서투르며 심지어는 침을 흘리게 됩니다. 이는 바로 페닐에틸아민 때문입니다. 페닐에틸아민은 식품에도 함유돼 있는데 밸런타인데이날 불티나게 팔리는 대표적인 상품인 초콜릿에도 함유돼 있습니다.

어느날 기분이 우울하고 슬플 때 초콜릿을 먹고 싶은 것도, 연인에게 초콜릿을 선물로 건네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랑-소개팅-미팅-맞선-결혼-캠퍼스커플-애인-연인-첫키스-신혼부부-애정사랑의 감정은 남녀를 묘하게 합니다.

 

사랑에 빠진 남녀의 뇌활동이 다르다?
재밌는 것은 남녀가 똑같이 로맨틱한 사랑에 빠지더라도 뇌 활동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여성의 뇌는 주로 보상이나 주목을 받으려는 심리와 관련된 부위의 활동이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반면에 남성의 뇌는 성적 자극, 시각처리 부위의 활동이 활발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혼을 해서 애를 낳은 젊은 아내가 남편이나 아기에게 사랑을 느낄 때의 두뇌는 똑같이 반응한다고 합니다.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묶어주는 데 도움을 주는 옥시토신이 성적활동 중에도 뇌에서 다량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면 애인이 고통받으면 고통까지도 공감
사랑하는 애인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뇌의 고통 관련 부위가 공감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연인이 고통스러운 충격을 받을 때, 여성의 뇌는 자신이 고통받을 때와 같은 부위가 활발하게 반응을 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연인의 고통을 보는 것만으로 여성은 감정이입(感情移入)의 반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사랑-소개팅-미팅-맞선-결혼-캠퍼스커플-애인-연인-첫키스-신혼부부-애정사랑을 하면 뇌가 아픔을 느낀다고 합니다.

 

사랑하다가 뇌가 아픔을 느낄때는?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지거나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데이트 신청을 거절당하는 등 자신이 소속된 집단에서 따돌림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우리의 뇌는 가슴을 칼로 째는 듯한 큰 아픔을 느낀다고 합니다. 

또한 짝사랑에 빠질 때도 보답 없는 애정에 우리의 뇌는 고통스러워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짝사랑은 심각한 병이며 방치하면 자살에 이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돌림을 당하면 전두엽 대뇌피질이 활발하게 활동적인 모습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전두엽 대뇌피질은 육체적인 고통을 줄이기 위해 감정을 조절하는 대뇌 부위입니다. 그러고보면 대뇌는 육체적으로 느껴지는 큰 고통을 줄이기 위해 방어 메커니즘을 가동하는 셈입니다.





봄은 사랑의 새로운 출발점

봄은 만물을 소생시킵니다. 마찬가지로 청춘남녀들에겐 새로운 연인을 만나거나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시간입니다. 이러한 봄을 맞아 자신과 잘 맞는 인연을 만나보면 어떨까요. 사랑을 하면 눈이 멀게됩니다. 눈이 멀어도 역시 사랑은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