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아이의 낙서 재밌는 변신?…동생 낙서를 누나가 그림으로?

세미예 2012. 3. 5. 07:49

"엄마, 아빠 빨리 와 보세요"

"무슨 일이예요"
"동생이 내방 창문에 온통 낙서를 했어요"
"동생이 낙서를 한게 아니라 멋진 벽화를 그렸구나"
"내방 창문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동생이 얄미워요"


아이를 기르다보면 낙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깨끗하게 아무리 도배를 마쳐도 금방 돌아서고 나면 곳곳에 낙서를 해버립니다. 아이들 낙서 어떻게 대처하세요. 아이들의 낙서를 낙서가 아닌 벽화로 생각하고 멋지게 칭찬해주는 그런 아량을 보였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낙서-우뇌-좌뇌-뇌운동-뇌체조-두뇌-두뇌구조-교육큰애의 방 창문모습. 막내가 낙서를 하고 큰애가 그림으로 바꿔놓았습니다.

 

그림인지 낙서인지 뭔가를 한참 표현하려는 유아?
세미예 가정의 막내가 요즘 한참 그리기를 즐겨합니다. 그린다고 해도 아직 미술 교육을 받지못한 이제 5살이라 스케치북에 직선을 그리는 정도가 고작이랍니다. 스스로는 뭔가를 표현한답시고 열심히 그리지만 직선과 동그래미가 고작입니다. 

깨끗한 누나의 방에 낙서를 한 동생이 얄미워?
"엄마 아빠 내 방좀 보세요"
"왜?"
"글쎄, 친구들 초대하려고 했는데 낙서를 해놓았어요. 정말 속상해요"

주말 세미예 가정의 5살된 막내가 누나방에 몰래 들어가 낙서를 해놓았습니다. 낙서 때문에 동생이 얄밉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어떻게 교육적으로 이를 순화시키고 큰애의 마음을 달래야할 지 고민했습니다.


낙서-우뇌-좌뇌-뇌운동-뇌체조-두뇌-두뇌구조-교육동생의 낙서가 재밌는 그림이 되었습니다.

 

낙서를 그림으로 만드는 발상의 전환?

"엄마 아빠가 보기엔 멋진 그림인데"
"이게 무슨 그림이예요. 온통 낙서인데요 뭘"
"아냐, 멋진 그림인데. 먼훗날 벽화로 남을 그림인데 뭘"
"이렇게 못그린 그림도 있어요"
"그럼, 그림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한번 바꿔볼래?"
"잘, 보세요. 그림이 되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하는데 얼마나 엉터인줄 아세요"
"그럼, 진짜 그림으로 한번 바꿔봐"
"좋아요"

동생의 낙서에 화가 잔뜩 났던 큰애가 엄마 아빠의 응원에 동생의 낙서를 그림으로 바꾸는 작업을 합니다. 삐죽삐죽 직선으로 그려놓은 것은 나무로 만들고 동그래미는 꽃으로 변신을 시킵니다. 큰애는 미술교육을 학원에서 배운터라 평소에도 그림솜씨가 뛰어난 편입니다.




낙서가 멋진 그림으로 드디어 완성

큰애가 제법 심혈을 기울이더니 마침내 낙서가 그림으로 변했습니다. 큰애는 일종의 뿌듯함을 느낍니다. 자신의 방을 스스로 그렸다는 그런 자부심과 동생의 낙서를 그림으로 바꿨다는 일종의 기쁨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5살 어린이집 다니는 막내의 낙서사건은 좋게 해결이 되었습니다. 참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잘 넘어간 듯 보였습니다. 이래서 세미예 가정엔 벽화가 생겼습니다.

아이들의 낙서는 자신의 꿈이나 감정?
아이들은 낙서를 참 좋아합니다. 일종의 놀이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낙서를 좋하는 까닭은 자신의 꿈이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표현을 종종 낙서로 나타낸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아이들의 낙서는 일종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낙서-우뇌-좌뇌-뇌운동-뇌체조-두뇌-두뇌구조-교육완성된 그림. 낙서가 그림으로 변한 모습입니다.

 

아이들의 낙서를 꾸짖지 말아라?

아이들의 특징은 낙서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걸음마를 하는 무렵이면 자아가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어른들이 보기엔 이해할 수 없는 하나의 평범한 낙서일뿐이지만 그 속엔 아이의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아이가 생각을 표현한 것이란 것입니다.

낙서했다고 꾸짖으면 자기 표현 능력과 창의성이 떨어져
아이들의 낙서는 하나의 생각을 표현한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방에다 낙서를 했다고 부모들이 꾸짖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야단을 맞게되면 아이는 그림은 그려서는 안되는 것으로 인식해 자기를 표현하는 능력과 창의성이 떨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림 그리기는 우뇌 발달에 도움?
아이들 낙서를 가만가만 살펴봅니다. 그림같기도 하고 글자의 표현같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그림그리기는 이미지를 구상화하는 작업이어서 뇌의 발육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말을 배우면서 좌뇌를 움직이고 그림을 그리면서 우뇌를 움직이므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게 놔둬야 양쪽뇌의 발달에 균형을 맞출 수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 곳이나 낙서하는 습관은 고쳐야?
아이들의 낙서가 뇌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그냥 방치해야 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가 벽이나 마룻바닥 등 아무 곳이나 낙서를 하는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낙서를 해서는 안되는 곳에 했을 경우에만 혼을 내고 스케치북 등에 그리도록 지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