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아기용 플라스틱 젖병 사용해도 괜찮을까?

세미예 2008. 7. 26. 11:45

"아이용 젖병이 플라스틱인데 괜찮을 지 모르겠네요" 

"젖병은 어떤 게 사용해야 좋을 지 모르겠어요" 

"아이용인데 플라스틱 괜찮을까요"

"그러게요. 평소 생각 안해봤는데 찜찜하네요."

"맞아요, 젖병 사용할때면 여간 찜찜하지가 않습니다."

"아이에게 직접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 특히 그렇네요."

"플라스틱 젖병 과연 사용해도 좋은 것일까요."

 




어린 아이를 키우다보면 젖병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엔 플라스틱 젖병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플라스틱은 편리성도 있고 간편해서 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젖병 사용해도 되는 것일까요. 아이의 것인데 괜찮을까요. 아이용 플라스틱 젖병 괜찮을까요. 이를 살펴봤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사소한 것 하나에도 신경이 곤두서게 됩니다. 



필자는 지난달 늦깎이로 득남했습니다. 최근 유아육아에 몰두하다 보니 아기젖병을 다시보게 됩니다. 아내는 첫애때도 그랬지만 모유수유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플라스틱 젖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리 젖병이 플라스틱 젖병 보다 위생상 좋다는 것은 알지만 젖병을 씻고 소독하고 씻는 일련의 과정에 있어선 역시 불편하더군요. 특히, 뜨거운 물에 소독을 할 수 없다는 게 결정적으로 불편한 점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빠로서 걱정이 앞섭니다. 


올 4월15일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 메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당국이 합성수지 플래스틱과 에폭시 수지를 만드는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 '비스페놀 A'(일명 BPA)를 세계에서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위험물질로 규정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BPA는 현재 산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하나로 합성수지 생산에 필수요소이며 깨지기 쉬운 유리 대용의 투명 플래스틱, 식품용 캔의 내부에 첨가되는 에폭시 수지, 유아용 젖병, 치과용 봉함제, 스포츠용 헬멧, 콤팩트 디스크 등의 생산에 쓰이고 있습니다. 소량의 BPA는 용기가 가열되거나 식기체척용 세제 사용시 흘러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 독립적인 연구자들의 동물실험과 실험실 테스트 결과는 이런 소량의 BPA 유출이라도 유방암과 전립선암, 조숙, 뇌구조 변형 등과 연관되는 호르몬 균형을 파괴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태아나 신생아 시기에 BPA에 노출되는 것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업계에서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런 보도를 접하고서도 플라스틱 젖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12번 분유를 먹이다보면 젖병소독 문제 때문에 유리젖병을 사용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부모로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아이 젖병 어떻게 사용하시는지요? 





아이에게 보다 안전한 젖병을 사용해서 건강하게 기르고 싶은 마음은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누구나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이런 부모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업계에서는 이런 궁금증에 대해 속시원히 답을 하거나 플라스틱 젖병의 안전성에 관해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