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건강

4~5세 '뚱보'둔 가정 식단 바꿔라?…유아 '뚱보'가 위험한 이유?

세미예 2011. 10. 5. 08:16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가 아직도 뚱뚱해요."

"괜찮겠지. 건강하고 튼튼하다는 증거가 아닐까?"
"무슨 소리? 문제가 될 것 같아요."
"유아 비만은 문제가 있다고 하네요."
"그래요? 어떡하죠. 어떻게 하면 개선이 될까요."




4~5세는 한참 어린이집을 다닐 나이입니다. 이 시기가 되면 호기심도 많고 활동량이 많아집니다. 활동량이 많아지다보니 4세 이전에 뚱뚱했던 몸이 어느새 빠져 버립니다. 그런데 4~5세가 되어도 빠지지 않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를 두고 할머니들은 건강하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여깁니다. 과연 문제가 없을까요. 문제가 있다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어린이집 다니는 4~5세 비만이 앞으로 사회적으로 어떤 문제가 되는지 연구결과를 살펴봤습니다.



"4∼5세때 뚱뚱하면 '문제아'될 확률 높아" 
4~5세 때 또래보다 뚱뚱했던 아이는 이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또래의 아이를 둔 부모들은 걱정부터 앞서게 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4~5세때 뚱뚱했던 아이가 나중에 사회생활에 영향이 있다는 뜻입니다.

누가 뭘 연구했기에?
호주 애들레이드대 마이클 소여 교수는 4~5세 어린이 3천364명을 4년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뚱뚱한 어린이는 8~9세가 됐을 때 부모와 선생님으로부터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을 확률이 최고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체질량지수 또래 아이들보다 높으면? 
소여교수의 조사대상 어린이 중 4~5세 때 과체중인 남자 아이는 222명(13%), 여자 어린이는264명(16%)이었고, 비만은 남자 아이가 77명(4.5%), 여자 아이가 87명(5.2%)이었다고 합니다.

이들 가운데 체질량지수(BMI)가 또래보다 적어도 1.6 높은 아이들은 나중에 또래 집단에서 소외되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등 사회 문제를 겪을 위험이 컸다고 합니다.
  




뚱뚱한 아이 8~9세가 되면 "걱정된다'?

소여 교수는 또 뚱뚱한 아이는 8~9세가 됐을 때 또래와 상호 작용에서 부모와 선생님으로부터 '걱정된다'는 평가를 받을 확률이 15% 더 높았고, 정서적인 면에서도 선생님으로부터 같은 평가를 받을 확률이 20% 높았다고 말합니다.

비만인 아이 사회활동 악영향?
연구를 맡은 소여 교수는 이 시기의 교우 관계가 이후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끼칠 가능성이 있다며 뚱뚱하다는 오명 때문에 놀림감이 될까 무서워 스스로 사회 활동에 끼지 않으려 할 수도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또한 비만인 어린이는 또 왕따를 당할 가능성도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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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research led by Michael G. Sawyer, head of the Research and Evaluation Unit at the University of Adelaide's Women's and Children's Hospital in Australia has found that obesity in very young children can lead to their social isolation by the time they begin primary school.

The findings, published in Pediatrics, studied data from 3,363 children over the four years from 2004-2008. The children were studied from pre-school age to their early primary years. The researchers aimed to ‘to investigate prospectively the relationship between BMI and the mental health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of young children’.  Parents were asked to complete detailed questionaires about their children’s mental health and quality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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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비만아동 관리를?
소여 교수의 연구결과 4~5세 때 또래보다 뚱뚱했던 아이는 이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때부터 건강관리에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비만을 인식하고 영양을 조절해주면서도 성장에 도움이 되는 그런 식단으로 부모가 적극적으로 바꿔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