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우리 아이도?…조기교육 어떡해? 조기교육 열풍이 걱정스런 이유?

세미예 2011. 7. 26. 08:43

"다른 집 아이들은 피아노와 영어와 수학까지 배운데요."

"똑같이 획일적인 교육은 평범한 삶밖에 안될텐데."
"뒤쳐져서는 안되잖아요."
"그래도 아이에게 어린시절부터 너무 과도한 공부 같아."

"늦게 학원보냈다가 뒤처질까봐 걱정돼요."

"사교육 열풍에 휩쓸릴 필요가 있을까요."




아이들 사교육 얼마나 시키시나요. 혹시 아이에게 필요해서 여러가지 과목을 가르치시나요. 이땅에서 부모로 살아가노라면 언제나 아이들 걱정을 해야합니다. 특히, 공부에 관해서는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과연 부모들의 지나친 관심과 애정이 아이를 위한 것일까요. 한번쯤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베토벤에서 얻는 '조기교육 열풍'에 대한 교훈은?

악성 베토벤의 음악에서 영웅, 운명, 전원 교향곡의 가치는 거의 절대적입니다. 베토벤 이전의 교향곡이 하이든 풍의 고전적 취향이었다면 이 곡들은 그야말로 극적 효과와 긴장감, 웅장함을 자랑하는 베토벤다운 곡들이기 때문입니다.

'조기교육 열풍에 경종' 베토벤 어머니의 사랑이 악성을 낳아?
이 곡들은 28세의 베토벤이 청각장애로 자살을 결심한 1802년 이후의 작품입니다. 절망의 나락에서 악성 베토벤을 구한 건 다름 아닌 어머니의 교육이었습니다. 고난에 의연하게 대처하도록 지도한 어머니의 사랑이 그를 구원한 셈입니다.




'조기교육 열풍에 경종' 스파르타식 교육효과 오발탄?
우리가 익히 아는 바와 같이 베토벤은 음악적 재능을 타고 났습니다. 이를 본 그의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스파르타식 교육을 시켰습니다. 제2의 모짜르트를 만들기 위한 음악수업은 그러나 실패로 끝났습니다. 어린 베토벤이 아버지에게 반발했으니 효과가 있을리 만무였습니다. 자칫하면 엇나갈 베토벤을 음악공부에 몰두하게 만든 것은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과 설득이었습니다.


'조기교육 열풍에 경종' 에디슨의 교육에서 배우는 지혜는?
역사에 이름을 아로새긴 천재들 중에 조기 교육이나 정규 교육 과정에서 실패를 본 사례는 너무도 허다합니다. 발명왕 에디슨은 어릴 때 청각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여기에다 호기심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에디슨은 학교생활에 심각한 부적응을 겪었습니다.

몇 개월 간 다닌 초등학교가 정규 교육의 전부였습니다. 오로지 과학에만 관심을 갖는 그를 구제한 것도 어머니의 격려였습니다. 



'조기교육 열풍에 경종' 천재들의 어린시절
'상대성 이론'을 창시한 아인슈타인같은 천재도 어린시절 수학과 과학 외에는 낙제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론의 태두 찰스 다윈은 어린시절 새 사냥이나 쥐 잡기, 조약돌 수집에만 몰두해 집안의 수치로 치부되기도 했습니다.




'조기교육 열풍에 경종' 조기교육 열풍이 걱정스런 이유?
최근 5년 간 유치원비가 36%나 올라 우리 사회의 조기교육 열풍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일반 사설 유치원비가 회비, 간식비, 활동비 등을 포함해 월 40여만 원에 달하고 영어유치원은 이보다 훨씬 비싸다고 하니 입이 쩍 벌어집니다.

조기 교육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그 효과가 곧 성취로 연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의 예에서 보듯 내적인 동기 유발이 성취에 이르는 첩경이며 인내력과 끈기, 집중력이 이를 완결시킵니다. 조기 교육을 한다고 돈으로 성취를 살 수 있을까요. 우리 사회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