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부부가 버려서 얻는 것은?…이래서 부부는 묘해?

세미예 2011. 6. 8. 09:04

"당신과 살려고 내가 버려야만 했던 게 뭔지 알아?" 

"부부로 살려니 버리고 또 버려야하네요."
"부부가 버리고 또 버려서 얻는 게 뭐죠?"
"부부는 참 이상한 존재 같아요."
"그러게요, 부부에 대해서는 다시금 생각을 해봐야 할듯 싶어요."
"남이 만나서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는 부부는 참 신기해요."




부부라는 존재가 어떨때는 참으로 알수 없는 관계이기도 합니다. 몇 십 년을 다른 방식으로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한 가정을 이룰 때는 분명 충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충돌은 자칫 잘못하다간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까지 비화되고 맙니다. 이러한 충돌에 효과적이고 현명한 해결책은 없을까요?

결혼생활의 충돌 해법은 포기하거나 참는 것?

몇 십년을 다른 방식으로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한 가정을 이룰때 충돌이 생깁니다. 하지만 결혼생활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트러블을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둘 중 하나가 포기하거나 참는 것입니다. 결혼생활을 위해 포기해야 할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눈빛을 버렸다?
"당신과 살기위해 나는 내 눈빛을 버렸어. 그런데 당신이 버린게 뭐야"

지난 연휴기간 밥을 먹기위해 식당에 들렀습니다. 그곳에서 중년부부의 대화가 귓가에 흘러듭니다. 아내로 보이는 분이 배우자와 살기 위해 눈빛을 버렸다고 합니다.


결혼전엔 눈빛만 봐도 뭇남성들이 혼란스러웠는데?
아내 되는 분이 결혼전엔 눈빛만 봐도 뭇남성들이 혼란스러워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 인기를 모두 버리고 시집을 왔는데 남편의 대접이 소홀하다고 말합니다.

남편분은 이에 뒤질세라 관리를 잘못한 탓이라고 말합니다. 이들 부부의 옥신각신 다툼은 이어집니다. 그러다가 한쪽이 포기해 버립니다. 포기를 해버리고 나니 자연스레 부부싸움이 종료됩니다. 


촉촉한 눈빛을 포기했더니?

부부간의 다툼의 해법은 한쪽이 참거나 포기해 버리는 것입니다. 이들 부부의 경우도 아내되는 분의 말처럼 촉촉한 눈빛을 포기했더니 결혼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만일 촉촉한 눈빛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과연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을까요.





잠을 버렸다?
얼마전 한 신혼부부를 만났더니 아내되는 분이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결혼전에 잠을 유달리 좋아(?)했다고 합니다. 결혼전엔 잠을 실컷 잘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잠을 버리고 결혼에 골인해서 가정을 꾸렸는데 신랑이 서운하게 한다고 합니다. 


인생을 버렸다?

연휴기간 식당에서 만났던 부부의 대화가 다시 생각납니다. 결혼전 인기가 있었다는 아내되는 분이 결혼후 '촉촉한 눈빛'을 버렸다고 말하자 남편분이 결혼전 참 잘나갔다면서 결혼후 자신의 인생을 버렸다라며 응수합니다. 그러고보면 이들 부부는 서로 버렸다 경연을 펼치는 것 같았습니다.



버려서 얻는 것은?
부부의 다툼을 가만 들여다보거나 귀 귀울여 보면 '버렸다'라는 말을 곧잘 합니다. 미모도 버리고, 인생도 버리고 공주같은 친정에서의 삶도 버렸다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귀중한 것을 버리고 남편 혹은 아내에게 왔건만 배우자가 이를 몰라줘서 서운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버리기만 한 것일까요. 결혼이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을까요. 결혼은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버려서 얻는 게 더 많습니다. 그건 바로 '가족과 사랑, 행복'이란 소중한 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족과 사랑, 행복은?
결혼전 촉촉한 눈빛을 버리고 내 가족과 사랑하는 남편 혹은 아내, 이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행복을 얻었다면 '촉촉한 눈빛'을 버리고도 더 큰 가치를 얻은 게 아닐까요. 블로거 이웃님들, 오늘은 결혼후 버린것과 얻은 것에 관해 생각해보면서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