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건강

현대판 초근목피?…초근목피 이상한 인기? 오늘날 각광 초근목피 어떤 음식?

세미예 2011. 5. 11. 08:33

"몸에 좋다는 산나물과 산약초 캐러 갑시다."

"글쎄요? 마구 캐도 되는 거예요?"
"사람몸에 좋다고 하잖아요."
"그래도 이러다가 산나물과 산약초가 씨가 마르면 어떡하죠."

"산나물과 약초 잘 캐서 먹어야  합니다. 일반풀과 비슷한게 많습니다."

"그래요? 아무 것이나 캐서 먹다간 큰일 나겠어요."




최근 산나물과 산약초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산나물과 산약초에 대한 사람들의 무분별한 채취로 자연이 심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푸르디 푸른 산하가 오늘날 서서이 망쳐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발길이 닿는곳마다 자연은 그 황폐함을 드러내고 안좋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오늘날엔 사람들이 산약초를 캐고 산나물을 채취하느라 산지 곳곳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왜 사람들은 산약초와 산나물을 채취할까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초근목피-풀뿌리-음식-맛-맛집-나무껍질-영양-음식점초근목피가 오늘날에도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초근목피에 관해 들어보셨나요.


초근목피가 뭐야? 오늘날 또다시 등장한 초근목피?
"사주(泗洲)에 재앙을 입고 기근이 들어 서로 바라보며 먹는 것은 풀뿌리와 나무껍질뿐이다."

1115년 건국해 119년 동안 중원을 호령한 금나라의 정사 금사(金史) 식화지(食貨志)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말은 먹을 것이 없었던 시절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맛과 영양이 없는 거친 음식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었습니다. 초근목피는 먹을 것이 없던 시절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맛과 영양이 없는 거친 음식을 먹었던 것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입니다. 예전의 고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초근목피? 장구한 초근목피의 역사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허기진 배를 채워야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릿고개시절 이야기입니다. 당시는 그래도 살아남아야 했기 때문에 뭔가를 먹어야 했습니다. 당시엔 너무나도 허기가 진 나머지 닥치는 대로 먹을만한 것이 있다면 살기 위해 먹어야 했습니다.


고릿고개 시절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독초도 마다않고 먹었으니 초근목피의 역사는 어쩌면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민족에게 초근목피는 숙명과 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배고픈 시절 민초들은 들짐승처럼 산야를 떠돌며 초근목피로 질긴 목숨을 이어갔습니다.


초근목피가 옛날일? 보릿고개의 추억
우리나라 역사속에 보릿고개라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배고픈 시절 보리가 생산될때까지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해 초근목피로 생활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들 기억 속의 초근목피가 보릿고개일 것입니다.

아직도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등 구호의 손길이 닿기 힘든 곳에서는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오늘도 초근목피로 연명하고 있다니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초근목피가 뭐야? 초근목피 어떻게 먹었을까?

적송이나 잣나무의 겉껍질을 낫으로 벗겨서 버리고 속껍질을 살짝 익혀서 가루를 내어 먹습니다. 이것으로 떡을 만든 것이 송기떡입니다. 송기떡은 대표적인 목피입니다. 냉이, 원추리, 쑥, 달래 등 풀뿌리는 죽을 끓이는 재료였습니다. 마치 껌처럼 질기고 진이 나던 송진도 중요한 먹을거리임은 물론입니다.

초근목피가 최고의 영양식
보릿고개시절 허기를 채우기 위해 먹던 초근목피가 요즘 최고의 영양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냉이 원추리 도초 같은 푸른 나물에 약선을 하면 간에 좋은 약이 된다고 합니다. 원추리 나물은 뇌를 활발하게 해주고 심장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민들레는 위염을 다스리고 암세포를 죽이며 간을 보호한다고 합니다. 송진을 따다 적당히 먹으면 위염이 없어지고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산야가 초근목피로 몸살 왜?
몸에 좋은 풀뿌리, 나무껍질 채취 때문에 산야가 최근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대판 초근목피라 할만합니다. 부산시는 산나물과 산약초불법채취 행위를 집중단속한다고 합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나물과 약초 등을 불법으로 채취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 전국의 주요 산은 물론 개인 소유의 산까지 산림 훼손과 환경 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유명산은 마구잡이 채취로 몸살? 초근목피의 부작용?
부산의 주요 산인 금정산과 장산, 백양산, 수정산 등에서 산나물과 약초 등을 마구잡이로 채취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는 산나물이나 약초를 채취하는 동호회가 수백 개씩 생겨나고 있으며, 일부 동호회에서는 관광버스까지 동원해 단체로 불법 채취를 일삼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심지어 개인 소유의 산에까지 무단으로 들어가 주인의 허락 없이 산나물과 약초를 캐고 있다고 합니다.




불법채취 언제까지? 초근목피가 기가막혀?
상황이 이쯤되자 각 지자체에서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불법 채취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산나물이나 약초 등이 대부분 산속 깊은 곳에 자라고 있어 불법 채취 현장을 적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산나물 불법채취 어떤 처벌받나? 초근목피가 어이없다?
산림 내의 산나물과 산약초 등의 임산물을 소유자의 동의 없이 뽑거나 채취하면 최고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풀뿌리 나무껍질이 아무리 몸에 좋다 하더라도 지나친 채취는 삼가야 합니다. 일부 사람들의 엉뚱한 보신욕심이이 생태계까지 망가뜨려 안타깝습니다. 자연은 그대로 두는 게 우리 모두를 위해서 좋은 일입니다.